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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시동 걸면 바로 음주 판별" 오픈이노베이션이 만든 '신박한 신기술'
- 작성자JDSOLUTION
- 등록일2022.12.20
- 조회수1,871
서울시 '2022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
3년간 대·중견기업 101곳·스타트업 409곳 매칭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2022 서울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에서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아래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남미래 기자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2022 서울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에서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아래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남미래 기자
"비말이 아닌 손가락 접촉만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술을 마신 사람은 손가락으로 시동 버튼을 누를 때, 시동이 안 걸리게 하거나 자율주행모드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음주운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분광학 기반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하는 파이퀀트 피도연 대표는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2022 서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성과발표회'에서 메르세데츠벤츠와 함께 개발한 음주운전 차단기술을 소개했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6년부터 자동차에 음주운전 감지기술을 탑재하는 법안을 발표하면서 해당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는 서울시가 2020년 오픈이노베이션을 시작한 이후 처음 열렸다. 현장에는 센터 내 우수 협력기업 제품을 체험·구매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전시 부스도 설치됐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의 개회사와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의 축사로 시작해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 소개와 우수 협력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산업현장용 고출력 지향성 스피커 '딕슨'을 개발한 제이디솔루션은 건설현장의 위험요소를 정확하게 알려 산업안전재해를 방지하는 음향기술들을 소개했다. 주변 거주지나 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건설현장에만 안전방송을 송출하는 기술, 소리에 데이터를 담아 통신 인프라가 깔리지 않은 굴착현장에서 바로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등이다. 현대건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 제이디솔루션은 건설현장에서 해당 기술들에 대한 PoC(실증)를 진행해 효과를 입증했다.
오비맥주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한 라피끄는 맥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맥주박)을 활용해 만든 화장품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라피끄는 연간 폐기량 40만톤에 달하는 맥주박을 100% 활용한 고효능 화장품 원료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맥주 제조과정에서 부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기술'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업 신용분석 솔루션 개발사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DB그룹과 손잡고 반도체 공급망 시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해 리스크를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 상반기에 사업화 예정으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및 수출 기업이 원자재 공급망과 가격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A는 올해에만 대·중견기업 40곳과 유망 스타트업 181곳을 연결했다. 현대건설, 호반그룹, 시세이도 등이 파트너사로 새로 합류하며 건설과 뷰티산업까지 오픈이노베이션 영역을 확장했다. 지금까지 대기업 101곳과 파트너사를 맺고 스타트업 409곳과 연결해 혁신기술과 상품을 만들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계기로 기술만 있으면 많은 기업이 데스밸리(사업화에 실패하는 시기)를 걱정하지 않고 최단기 성장코스를 만드는 것을 봤다"며 "서울특별시는 SBA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협력하고 상생 발전할 토대를 만들고 모든 스타트업 구성원과 함께 창업 생태계를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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